당정 "설 비상응급대응주간 지정...문 여는 병원·약국 최대 확보"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250% 가산"

"호흡기 질환, 발열클리닉 115곳·협력병원 197곳서 진료"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2월 5일까지 2주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해 대응하기로 했다. 외래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최대치로 확보해 운영하고, 전국 응급실 413개소에 전담관을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비상응급 대응주간에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를 250% 가산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기 위해 호흡기 질환자는 발열클리닉 115개소와 호흡기질환 협력병원 197개소에서 집중 진료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는 250%, 응급의료 행위는 150%, 권역지역센터 야간·휴일 배후진료는 100% 가산해 지원할 예정이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등 중심으로 전원 이송을 지원하고, 달빛 어린이 병원 103개소, 아동어린이병원 114개소 등이 야간과 휴일에 최대한 운영하도록 독려한다.
 
아울러 당정은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호흡기 표본 감시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감시 정보를 국민과 유관기관에 즉시 안내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지속한다. 타미플루 등 치료제 재고 물량도 지속 모니터링하고, 수급 불안정 시를 대비한 정부 비축분 활용도 검토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의료진의 노고를 인정하며 이번 연휴 기간과 그 이후에도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도 연휴 기간 더 중증인 여러분께 응급실을 양보하고 가까운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