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이 우크라이나에 트랙터 출하를 업계 최초로 개시했다. 대동은 중대형 모델인 PX/HX 트랙터 20대를 선적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16일 대동에 따르면, 이번 출하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농기계 수입 총판 A사와 체결한 3년간 3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광역 총판 계약의 첫 번째 주문에 대한 것이다.
대동은 이번 첫 출하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농업 재건에 참여해, 현지 청년 농민 역량 강화 지원 등 다양한 경로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트라가 발간한 '2025 우크라이나 진출 전략' 자료 내 산업 현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농업 부문 전체 잠재력 중 약 30%를 상실, 농경지의 20%가 점령되었다. 특히 키이우경제대학(KSE)은 우크라이나 농업 부문 피해액을 800억 달러(한화 약 117조원) 이상, 그중 농기계 손실액은 58억 달러(한화 약 9조원)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올렉산더 데니센코 의원은 "지난해 사전 공급받은 트랙터를 통해 대동의 우수한 기술력을 확인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더 많은 농업인이 대동의 트랙터를 사용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이번 첫 출하가 우리의 농업 재건과 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순 대동 부사장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대동이 우크라이나 농업에 지속해서 기여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농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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