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업무보고] "트럼프 2기 행정부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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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5-01-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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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림 없는 외교 기조, 안정적 대외관계 관리'…5개 과제 추친

  • "조선업, 원전·방산 수출·수주 확대 등 외교 지원할 것"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위치한 외교부 사진유대길 기자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위치한 외교부 [사진=유대길 기자]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국 새 정부 출범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외교부는 '흔들림 없는 외교 기조, 안정적 대외관계 관리'라는 목표로 5개 주요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올해 5개 주요 과제는 △미국 신정부와의 정책조율·공조 △주요국 관계의 전략적 관리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외교 △경제안보·신흥기술 외교 △국민 편의 증진 민생외교 등이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와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이 리더십 부재로 권한대행 체제에 처한 만큼 한·미관계를 유지하며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또 대북정책에 대해선 다양한 북한 도발 가능성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미·북 대화 추진 가능성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 등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한·미 간의 조선업 등 관심 분야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방안 발굴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후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은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조선업을 콕 집어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외교 통해 국제사회 신뢰를 회복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한·일, 한·중 관계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사우스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서 올해 최초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추진하고 제6차 한·태도국 외교장관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안보·신흥기술 외교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민·관협력 경제안보외교 강화와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원전·방산 수출·수주 확대를 위한 외교 지원과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무엇보다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 최종 계약이 오는 3월에 성사되는 등 우리 원전 수출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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