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 '관저 시위 참가 여부 명단' 올라와…'배신자' 분류도

사진윤 대통령 부부 네이버 팬카페 캡처
[사진=윤 대통령 부부 네이버 팬카페 캡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1차 집행에 반대하지 않은 여당 의원 명단이 올라와 화제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 부부 팬카페에는 ‘1월 6일 관저 시위 참가·미참가 명단 및 연락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국민의힘 의원들 명단과 관저 시위에 참가했는지 여부, 의원들의 개인 연락처가 나와 있었다. 공수처 영장 반대 집회에 참가한 의원은 빨간색이, 미참가 의원은 파란색으로 표시했다.

‘탄핵 정국 배신자 명단 포함자’ 분류에는 안철수 의원과 김상욱 의원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공개적으로 ‘찬성’ 표명해 온 의원들의 명단으로 추정된다.

명단을 본 윤 대통령 부부 지지자들은 "이들에게는 다음 총선에서는 한 표도 줄 수 없다" "전화번호 기억하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서도 지난 15일 윤 대통령 체포 반대 활동 등을 한 국민의힘 의원 ‘지도 데이터’를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지도에서는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의원일수록 짙은 색으로 표시했다.

공개된 지도는 윤 대통령 체포 반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윤상현·나경원·유상범·이철규·김기현·권영진 의원의 이름을 진한 빨간색이 표시했다. 표결에 참여하고 지난 6일 관저 인근에도 나타나지 않아 아무런 배경색을 입히지 않았던 여당 의원 중 15일 처음 등장한 이들은 주황색으로 칠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내란수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지난 15일 오전 체포됐다. 윤 대통령은 체포 이후 공수처의 조사를 위해 정부과천청사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다. 16일 건강상의 이유로 오전 조사를 받지 않은 윤 대통령 측은 오후 조사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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