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남녀의 기대여명은 각각 23.4년, 28.2년으로 집계됐다. 정년(60세) 이후에도 약 25년간 여생을 살아간다는 의미다. 여생을 사는 동안에도 생활을 유지하는 데 상당한 지출이 불가피하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노후 대비와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을 회피하면서도 나이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령대별로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 할까.
◆2030, 장기적인 운용 가능하다는 점 활용해야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MZ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연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장기적인 퇴직연금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해야 한다.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ETF(상장지수펀드) 적립식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적립식 투자는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주영 KB국민은행 골든라이프센터장은 “ETF는 수수료가 저렴하고 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가 나고 있지만 특정 자산에 치우친 투자는 위험할 수 있어 성향에 맞게 적절한 비율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정 시점을 목표로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주는 펀드(TDF) 상품을 활용하거나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영제도)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운용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TDF는 장기간 운용되는 상품인 만큼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상품일 수 있다.
남유리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PB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너무 많아 고민이라면 TDF 상품을 추천한다”며 “목표 시점에 따라 자산 배분 비율 조정이 가능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운용사에서 관리해주는 게 장점”이라고 조언했다.
◆5060, 퇴직금 수령 방법 중요···IRP로 받는 게 유리
정년을 앞둔 50·60대는 퇴직금을 현명하게 수령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퇴직 시 별도 IRP 계좌로 퇴직금을 받는 게 유리할 수 있다. 특히 다른 IRP 계좌를 활용해 연금수령액을 1500만원 이하로 관리하면 종합과세·분리과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입출금 통장으로 퇴직금을 받았더라도 수령일 기준 60일 이내에 원하는 금액만큼 과세이연 절차를 통해 IRP 계좌로 옮기는 방법이 있다.
정년을 맞이하기 전에 회사를 옮기면서 퇴직금을 IRP 계좌로 받았다면 해지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 인출 이후 같은 IRP 계좌에 다시 입금할 수 없어 절세 기회가 날아가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IRP 내에서 다양한 자산으로 배분해 관리하는 게 좋다”며 “퇴직금 외에 투자 가능한 자금이 있다면 연금저축, 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배분·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기간이 비교적 짧은 40~60대 투자자가 운용상품을 직접 선택할 때는 성향에 따라 안정성과 성장성을 적절하게 분배하는 게 중요하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국채,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 정기예금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공격적인 투자처로는 ETF, 배당주 투자,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등이 꼽힌다.
일각에서는 상품을 선택할 때 수익률과 혜택 외에도 고려할 점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퇴직연금은 장기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인 만큼 종합적인 관리나 비과세 혜택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10월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활용할 때 기존 금융기관에서 누리던 금융·비금융 혜택이 사라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주기적인 상담과 사후관리 제공 등 수익률 외적인 부분도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노후 대비와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을 회피하면서도 나이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령대별로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 할까.
◆2030, 장기적인 운용 가능하다는 점 활용해야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MZ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연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장기적인 퇴직연금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해야 한다.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ETF(상장지수펀드) 적립식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적립식 투자는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방식이다.
특정 시점을 목표로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주는 펀드(TDF) 상품을 활용하거나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영제도)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운용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TDF는 장기간 운용되는 상품인 만큼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상품일 수 있다.
남유리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PB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너무 많아 고민이라면 TDF 상품을 추천한다”며 “목표 시점에 따라 자산 배분 비율 조정이 가능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운용사에서 관리해주는 게 장점”이라고 조언했다.
◆5060, 퇴직금 수령 방법 중요···IRP로 받는 게 유리
정년을 앞둔 50·60대는 퇴직금을 현명하게 수령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퇴직 시 별도 IRP 계좌로 퇴직금을 받는 게 유리할 수 있다. 특히 다른 IRP 계좌를 활용해 연금수령액을 1500만원 이하로 관리하면 종합과세·분리과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입출금 통장으로 퇴직금을 받았더라도 수령일 기준 60일 이내에 원하는 금액만큼 과세이연 절차를 통해 IRP 계좌로 옮기는 방법이 있다.
정년을 맞이하기 전에 회사를 옮기면서 퇴직금을 IRP 계좌로 받았다면 해지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 인출 이후 같은 IRP 계좌에 다시 입금할 수 없어 절세 기회가 날아가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IRP 내에서 다양한 자산으로 배분해 관리하는 게 좋다”며 “퇴직금 외에 투자 가능한 자금이 있다면 연금저축, 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배분·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기간이 비교적 짧은 40~60대 투자자가 운용상품을 직접 선택할 때는 성향에 따라 안정성과 성장성을 적절하게 분배하는 게 중요하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국채,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 정기예금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공격적인 투자처로는 ETF, 배당주 투자,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등이 꼽힌다.
일각에서는 상품을 선택할 때 수익률과 혜택 외에도 고려할 점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퇴직연금은 장기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인 만큼 종합적인 관리나 비과세 혜택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10월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활용할 때 기존 금융기관에서 누리던 금융·비금융 혜택이 사라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주기적인 상담과 사후관리 제공 등 수익률 외적인 부분도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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