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철의 권주가] 칩스앤미디어, 삼성·구글·퀄컴과 함께 'APV 코덱' 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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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5-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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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서도 1천억 전력망 공급 사업 따낸 대한전선

  • LA 산불에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케이웨더도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장 주식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선택을 받는 덴 저마다 이유가 있습니다. 증시에서 의미 있는 등락을 보여 주는 종목은 극소수죠. '증권·주식 가치 탐구(권주가·券株價)'는 최근 한 주간 눈에 띄었던 극소수 종목의 주가 흐름과 그 배경을 기록합니다. <편집자 주>
 
칩스앤미디어, 삼성·구글·퀄컴과 함께 'APV 코덱' 개발 참여 소식에 급등
시스템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업체 칩스앤미디어가 이번주 삼성전자, 구글, 퀄컴과 함께 차세대 영상처리 기술인 APV 코덱 개발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칩스앤미디어는 전 거래일 대비 190원(1.02%) 오른 1만877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하루 상승률은 미미했지만 1주일 전인 9일 종가 대비로는 15.51% 올랐는데요. 15일 하루에만 전일비 15.05% 상승한 덕분입니다.

칩스앤미디어가 15일 하드웨어 IP 개발 업체로서 삼성전자, 구글, 퀄컴과 함께 APV 비디오 코덱 개발에 참여한다고 밝힌 소식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칩스앤미디어는 APV 비디오 코덱의 핵심인 인코더·디코더를 포함하는 하드웨어 IP에 착수했으며 올해 개발을 완료해 세계 최초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PV 비디오 코덱은 기존 대비 적은 용량으로 고화질 영상 녹화와 후반 작업을 지원할 수 있는 APV 포맷 영상을 처리하기 위한 기술로,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향후 칩스앤미디어가 개발하는 하드웨어 IP의 시장이 크게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한전선, 英 전력망 1000억 수주 소식에 상승세 지속
대한전선이 새해 첫 수주로 영국에서 1000억원 규모 전력망 공급 사업을 따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900원(6.74%) 오른 1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 수익률은 17.09%입니다.

대한전선 주가는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연속 상승의 첫날인 6일부터 10일까지 5거래일 간 오름폭은 10~180원이었는데 13일부터 16일까지 4거래일 간 오름폭은 200~900원으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죠.

지난 10일 대한전선이 발표한 영국 사업 수주 소식으로 이 회사의 해외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을 품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더욱 높게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대한전선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가 영국 동부 지역에서 추진하는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에 400kV급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를 공급하기로 했고 이 사업의 수주 금액 규모가 1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속 상승한 9일 중 가장 상승폭이 큰 16일에는 이 회사의 해외 실적이 올 하반기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나왔습니다. NH투자증권이 이날 대한전선의 작년 4분기 수주잔고가 2023년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수익성 높은 2023년 하반기 수주가 반영되는 올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케이웨더, 美LA 산불 원인 '기후변화' 지목에 연거푸 강세… 주간 24%↑
날씨·공기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케이웨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큰 피해를 일으킨 산불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지목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급등했습니다.

지난 16일 케이웨더는 전 거래일 대비 155원(3.81%) 하락한 391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은 하락했지만, 주간 수익률은 24.29%였는데요. 지난 10일, 13일, 15일 각각 전 거래일 대비 7.78%, 13.11%, 11.05% 오르는 등 강세를 기록한 덕분입니다.

지난주 미국 서부 LA에서 대형 산불 피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기후변화가 산불의 빈도와 대형화 추세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관련 대응 기술을 보유한 케이웨더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LA 산불은 지난 7일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아흐레 넘게 진화되지 않았는데 화재로 인한 손실 피해가 25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미 연방정부는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의 더위와 장기 가뭄, 급속한 도시화와 인간이 증폭시킨 기후 변화 등이 산불의 파괴력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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