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으로 조국 독립을 위해 힘쓴 한응규·김기주 지사(브라질), 김재은 지사(미국), 김덕윤 지사(캐나다), 강연상 지사(카자흐스탄) 등이 대상이다. 해외에 안장된 독립지사 1∼2명을 연내 추가로 봉환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봉환된 독립유공자는 총 149명이다.
보훈부는 아울러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위한 민관 실무협의체도 운영하기로 했다.
보훈부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작업을 해왔고, 이제 희망을 걸 수 있는 마지막 추정지가 한군데(여순감옥 묘지) 있다"며 "관련 자료가 있을 수 있는 일본, 매장지로 추정되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래픽=국가보훈부]
보훈부는 광복 80주년 행사가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은 범정부·민관합동 위원회인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총괄한다.
보훈부는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5% 인상하고, 참전명예수당은 지난해보다 월 3만원 늘려 월 45만원 지급한다.
보훈의료서비스 위탁병원 100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충북권 요양원 건립과 수원요양원 증축을 통해 200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국립묘지법 개정에 따라 30년 이상 재직하고 정년퇴직한 경찰·소방관들은 올해 2월 말부터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다. 보훈부는 호국원 신규 조성 등을 통해 2029년까지 19만여기의 안장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인 만큼, 선열들이 이룩한 광복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통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등 보훈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라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분들을 더욱 품격있게 예우하는 것은 물론, 국가를 위한 헌신을 국민이 일상에서 존중하고 감사함을 전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