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윤영빈 우주청장, 존 리 임무본부장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 유창경 한국항공우주학회장,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등 우주항공 산·학·연·관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2025년 을사년의 희망찬 출발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우주청을 설립하는 데 일조한 우주항공업계에 감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 우주항공산업은 민간주도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신흥국의 약진으로 국가간 경쟁 또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윤 청장은 "우주항공업계의 국제(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한 발사체 개발에서부터 미래항공기 개발, 첨단위성 개발, 위성 활용 등 전 영역에 걸친 민간주도 우주항공 경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재사용발사체 기술 개발과 항공 가스터빈엔진 국산화 기술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세계 최초 L4 지점 우주관측소 구축 사업 등도 체계적으로 기획해 독자적 영역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학·연과의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인프라, 인력양성, 국제협력 등 전 분야에서 우주항공의 저변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유창경 항공우주학회장은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무인 시스템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주 바이오의약, 우주 신소재 등 미래 최첨단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될 타 산업 분야와의 협력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심항공교통(UAM) 수요를 확장해 완제기와 부품 제조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구영 항공우주협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우주항공 분야 주요 인사들이 정부 요직에 임명되면 각국의 우주항공 개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할 전략을 수립하고 이러한 변화를 우주항공 강국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 기반의 우주항공 분야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우주항공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주력산업으로 성장하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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