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구슬땀' 해군 심해잠수사, 바다서 혹한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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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5-01-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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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해 일제히 혹한기 내한훈련 실시...120명 참가

바다서 혹한기 훈련 중인 해군 심해잠수사들 사진연합뉴스
바다서 혹한기 훈련 중인 해군 심해잠수사들. [사진=연합뉴스]
 
해군은 심해잠수사들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해 해군기지와 동해 1함대, 평택 2함대 군항 일대에서 동·서·남해 일제히 혹한기 내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Sea Salvage & rescue Unit) 심해잠수사 90여 명과 1·2함대 구조작전중대 심해잠수사 30여 명 등 총 120여 명이 참가했다.
 
절기상 ‘큰 추위’인 대한(大寒)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훈련은 심해잠수사들이 강도 높은 실전적 훈련으로 육체·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고 극한의 상황에서도 해상구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구조작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진행됐다.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들은 14일 훈련 1일차에 SSU 특수체조와 장거리 단체 달리기를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강한 체력을 단련했고 2일차에는 스쿠버(SCUBA) 숙달훈련을 통해 모의 선체 내부 수중탐색과 인양, 가상의 익수자 탐색·구조를 하며 잠수기법과 임무 수행 간 절차를 익혔다.
 
심해잠수사들은 16일에 5개 팀을 나누어 ‘철인중대 선발경기’를 가졌다. 중대별로 오전에는 단체 달리기와 오리발 수영을, 오후에는 고무보트(CRRC·Combat Rubber Raiding Craft) 기동술과 함께 수중 결삭(물속에서 밧줄 매기)과 파이프 분해·조립작업을 경쟁했다.
 
훈련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SSU 특수체조와 5.5km 단체 달리기로 몸을 푼 뒤, 바다에서 입영(立泳) 상태로 군가를 제창하며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는 훈련을 가졌다. 이후 대열을 맞춰 단체 오리발 수영을 하는 것으로 모든 훈련과정을 마쳤다.
 
1함대와 2함대 구조작전중대 심해잠수사들도 같은 기간 동·서해 각 군항 내 지정구역에서 혹한기 내한훈련을 하며 함대별 구조작전태세를 완비했다.
 
박영남 특수전전단 구조작전대대장은 “해군 심해잠수사들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혹한의 날씨에도 만반의 구조작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지속함으로써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전우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0년 9월 해상공작대 창설로 시작된 해군 해난구조전대는 해상 인명구조, 침몰 선박 수색과 인양, 조난 수상함·잠수함 구조 등 국가적 차원의 해양재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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