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오는 29일 설날 당일에도 주요 아울렛에서 쇼핑이 가능해졌다. 특히 롯데와 현대, 신세계아울렛이 설날 당일 영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교외형 아웃렛 8개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을 여는 곳은 김해점과 동부산점, 파주점, 이천점, 기흥점, 의왕점 등 프리미엄아울렛 6개 점과 아시아폴리스점, 부여점이다.
현대도 교외형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스페이스원, 대전점 등 4개 점포만 설 당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한다. 도심형 아울렛인 현대시티아울렛 가산·동대문·가든파이브·대구점 등 4곳은 기존에 해오던 대로 설날엔 쉰다.
신세계도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점 5개 모든 점포가 고객을 맞는다.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다. 다만 설날 당일 영업 여부는 입점 브랜드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의 영업 결정은 이번 설 연휴가 최장 9일로 예년보다 긴 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절 연휴에 귀향하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의 아울렛 매장들은 설날 당일 영업할 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추석 당일에는 롯데와 신세계가 교외형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한 바 있다.
당시 두 업체가 2008년과 2007년 각각 첫 점포를 연 이래 추석 당일 영업은 첫 사례로 기록된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명절 당일 도시 근교로 나들이하는 젊은 층 또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일부 교외형 점포에 한해 설 당일 오후 영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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