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분주한 하늘길...항공업계, 임시편 투입·노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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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5-0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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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이 연휴를 앞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포공항이 연휴를 앞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25일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됐지만 여행객들로 호황을 맞는 항공업계는 명절 당일조차 쉬지 못하고 특별근무체제를 가동하는 등 연중 가장 바쁜 근무 강도를 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에 특별수송 대책센터를 운영하며 공항 등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자체적으로 긴밀한 업무에 나서고 있다. 종합통제와 운항, 객실, 정비, 운송 등 항공기 운항 관련 부서는 모두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적정 근무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8개 노선과 국내선 1개 노선에 총 60편을 추가 편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추석 연휴 기간 국제선과 국내선에 추가로 공급하는 좌석 수만 총 1만2048석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발 오사카 8편, 오키나와 8편, 우베 8편, 후쿠오카 4편, 삿포로 4편, 미야자키 4편, 다낭 8편, 타이베이 8편 등 일본·동남아 8개 노선에서 52편의 부정기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김포~제주 노선에도 8편의 임시편을 추가 편성해 국내 여행과 귀경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유럽과 동남아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장기 연휴인 만큼 장거리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노선은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예약률이 꽉 찼다. 이달 23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베트낭 다낭 노선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예약이 밀려들었다.  

진에어는 방콕, 나트랑, 삿포로, 오사카, 괌 등에서 9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명절 기간 제주도, 대만 타이베이, 다낭의 수요가 높아지자 해당 노선을 증편한다는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 동북아 등 전반적으로 예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주요 노선의 예약률도 최대 90%를 웃돌고 있다.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일본, 중화권 노선의 예약률은 9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발 후쿠오카, 마쓰야마, 삿포로는 90% 초중반대 예약률을 나타낸다. 인천발 후쿠오카, 나리타도 90%에 육박한다. 동남아는 80%대, 중국의 경우 70% 후반대에 달한다. 

국내 항공업계는 이달 말을 시작으로 올해 봄까지 할인 정책을 강화해 수요를 빨아들인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일본과 대만, 베트남, 태국 등 21개 노선에 대한 항공권을 최대 96% 할인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이달 9일부터 3월 29일까지며 노선별 최저 금액은 공항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일본 6만3600원, △대만 5만4100원, △베트남 9만5300원, △태국 13만8400원, △국내 1만5600원이다. 에어서울은 올해 2월까지 전 노선에 대한 최대 4만원의 할인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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