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골단' 회견 주선 김민전, 교육위원 사임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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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기자
입력 2025-0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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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전, 교육위 전체회의서 "국민께 상처 드린 점 송구" 사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AI 디지털 교과서 검증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백골단 회견 주선과 관련해 교육위 사퇴 촉구가 이어지는 동안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AI 디지털 교과서 검증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백골단' 회견 주선과 관련해 교육위 사퇴 촉구가 이어지는 동안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막기 위해 조직된 '백골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 물의를 빚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교육위원직 사임을 촉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은 학생들에게 교육적 희망을 줄 수 없다"며 "교육위를 독재의 망령으로 더럽혀서는 안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백골단 부활 시도 김민전 교육위원 즉각 사퇴하라'고 적힌 손팻말도 내걸었다.

김문수 의원은 "대한민국의 교육 이념에 비춰 봤을 때 교육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백승아 의원은 "공무 집행을 폭력으로 막고 시민을 공격하겠다는 백골단을 국회에 불러들여 '이것은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라며 백색 테러를 부추기는 행동을 한 김 위원은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제가 더 주의해 기자회견을 주선하지 못한 부분에 굉장히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역사적 상처를 되돌려 상기시킨 부분에 굉장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미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고 기자회견 철회문도 올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9일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벌인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비판을 받았다. 반공청년단은 백골단을 예하 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민주화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던 경찰 부대를 일컫는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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