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재명, 국민 평가로 자연 도태될 것"

'김건희 여사 구속' 주장 비판…"민주당, 난사질로 역풍 받아"

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지난해 1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국민의 평가로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 평가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 이후의 상황을 준비하는 것이 여야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 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서 대한민국 정치 상황이 극단적인 진영 정치로 귀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회를 장악한 다수당으로 행정부와 사법부도 장악하고, 최근에는 특검법에 '외환죄'까지 넣겠다고 하는데 저는 이것을 군까지 장악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했다"며 "카톡 검열까지 하겠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재갈까지 물리고 언론을 장악하겠다고까지 느껴져서 우리 사회에 굉장히 위험한 신호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기 대선 시 지지층과 중도층 가운데 어느 쪽에 주안점을 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딱 표 계산해서 결정할 것은 아니다"며 "아직은 헌법재판소의 시간이기 때문에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국론이 분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정치인으로서 어떠한 결정에도 승복할 수 있도록 보수·진보 양 진영을 설득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답했다.

또 민주당에서 제기된 '김건희 여사 구속' 주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계엄특검법 관련 협상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데 민주당이 계속 막 난사질을 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역풍을 받는 것은 물론, 온갖 탄핵과 입법 폭주로 인해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그 모양 그 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