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4분기 실적 발표 앞둔 국내 증시, 물가 둔화·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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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5-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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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520대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520대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국내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미국의 물가 둔화로 인한 안도 심리와 2월 한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94포인트(0.16%) 내린 2523.55에 장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31%, 0.95% 상승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 시장의 견조함으로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점진적 관세 인상 고려 소식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투심이 회복되어 반등했다.

이후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됐지만,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부각되자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8%대에 근접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6%대로 내려갔으며, 한때 110까지 올랐던 달러 인덱스도 108 후반대로 하락했다"며 "물가 상승 압력 둔화 신호로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완화되면서 이번 달의 가장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다음 주 국내 증시가 설 연휴와 1월 FOMC를 앞두고 트럼프의 행정명령과 일본은행의 정책 기조에 따라 경계 심리가 유입될 가능성을 전망했다. 다만, 12월 FOMC와 회의록에서 매파적 스탠스가 이미 반영된 데다 12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주간 코스피 지수 예상 구간을 2440~257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국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2일에는 기아와 LG디스플레이, 23일에는 SK하이닉스와 현대차, 24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은 실적 결과만큼이나 주가가 실적 불안감을 얼마나 선반영했는지가 중요하다"며 "현재 낙폭 과대 업종으로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자동차가 있으며 실적 컨센서스 변화에 비해 저평가된 업종으로는 자동차, 은행, 보험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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