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트럼프 취임식서 野 내란선동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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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1-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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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강민국·조정훈·김대식과 미국행...23일까지 일정 소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공수처 해체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공수처 해체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18일 출국했다. 출국 전 나 의원은 "야당의 내란 선동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소추와 반자유주의 세계관을 드러낸 것 등 대한민국 정치 실상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나 의원은 의원실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미국 출국을 알리며 이같이 적었다. 나 의원은 오는 20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국민의힘 방미단 대표로 참석한다.

국민의힘 방미단으로는 나 의원을 포함 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 등이 참여한다. 방미단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미 외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나 의원은 방미 기간 동안 취임식과 무도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 인사, 미국 상하원 및 공화당 주요 인사 등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나 의원은 "정국 안정을 위한 여당의 노력을 (트럼프 쪽에) 전달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이번 방미의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의 내란선동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정확한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며 "야당이 탄핵안에서 자유진영 중심의 적극 외교를 폄훼하고 친전체주의적 반자유주의 세계관을 드러낸 것에 대해 미국 측에 상세히 설명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 실상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고도화와 북·러 군사밀착 등 고조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한국의 자체 핵무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핵무장 필요성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과 별개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도 취임식 참석차 17~18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등 7명의 의원들이 미국으로 출발했다.

외통위원들은 취임식 참석 후 크리스 반 홀렌 상원 외교위원, 영 김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23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각종 외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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