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쟁연구소 "러 파병 북한군, 4월까지 1만2000명 전원 사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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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5-01-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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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사진젤렌스키 엑스 갈무리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사진=젤렌스키 엑스 갈무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사상자 발생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지면 4월 중순에는 1만2000명 전원이 숨지거나 다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우크라이나 외신들은 미국 전쟁연구소(ISW)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러시아 공세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한국 정보 당국의 발표를 근거로 작년 12월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된 이후 사상자가 일 평균 92명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초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3800명으로 언급했다. 한국 국가정보원도 지난 13일 북한군 전사자 300명, 부상자 2700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전투에 투입된 뒤 한 달 만에 사상자 3000명이 발생한 이 추세가 계속되면 12주가 지난 4월에는 파병된 북한군 1만2000명 전원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한다는 것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 사상자가 많이 나오는 배경으로 이들이 은폐·엄폐물이 적은 벌판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면서 드론 공격과 포격에 노출돼 있는 점이 꼽힌다.

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정교한 전술과 기술을 배우길 기대하며 엘리트 북한군을 파병했으나 실제로는 러시아군 '총알받이'로 쓰였다는 점과 이것이 북 내부 반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추가 파병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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