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권한대행은 추모식 인사말을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국 곳곳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아픔을 함께 나눠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참사는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큰 충격과 아픔을 남겼다"며 "그 누구도 유가족 여러분의 상실과 고통을 온전히 헤아릴 순 없겠지만 우리 국민과 정부가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고 이후 정부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참사를 수습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해왔다"며 "정부는 유가족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의 아픔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의 일상과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참사 원인을 철저히 밝히는 것이 희생자의 한을 풀고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참사 원인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규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가족 7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추모식에는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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