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면서 "우리 국민의 손으로 이룬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경제의 굳건함을 알리고 오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경제 올림픽이라 불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기 직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현재 경제가 매우 어렵다. 여기에 내란과 비상계엄 사태가 겹치며 대한민국의 경제 신인도가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다보스 방문에서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을 만나 한국 경제의 잠재력과 회복 탄력성을 강조하며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해 여야를 초월해 국가 대표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 신인도를 제고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김 지사의 다보스 포럼 행사는 5박 7일 일정으로 21일 '미디어 리더 브리핑'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정치와 경제 상황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기반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강조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세계 주요 재무·경제 지도자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회의인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에 참여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의장으로 나서는 이 회의에서는 ‘변동성 시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지사는 다보스 포럼 기간 동안 각국 정상급 인사 및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회담을 통해 경기도 투자 유치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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