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정례회의에서 KDB생명의 대주주를 사모펀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에서 산은으로 변경하는 승인안을 처리했다. 이 사모펀드는 산업은행이 지난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KDB생명의 전신인 금호생명을 인수하며 조성했다. 사모펀드의 지분 대부분을 산은이 가지고 있다.
산은은 2014년부터 KDB생명 매각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바 있다. 현재도 생명보험사 매물이 인수·합병 시장에 줄줄이 나오면서 ‘새 주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은은 KBD생명의 자본을 확충해 건전성을 개선하고 재매각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산은은 KDB생명의 자본확충을 위해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에 299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수를 위해 조성된 사모펀드 청산기일이 다가오면서 산은이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이라며 “매각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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