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김영기 명예교수가 이끄는 사단법인 '남명사랑'의 남명 조식 교과서 수록 운동이 결실을 맺으며, 올해부터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통해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을 배울 수 있게 됐다.
올해 개정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4종과 윤리와 사상 교과서, 중학교 역사 교과서 10종에는 남명 조식의 실천유학과 사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내용이 수록됐다. 특히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교과서에는 남명의 실천유학이 정제두와 정약용의 사상과 함께 다루어지며 교육 현장에서의 비중이 확대됐다.
2021년 창립된 '남명사랑'은 남명 조식의 교과서 수록을 핵심 목표로 삼아, 경상국립대 김영기 명예교수와 박병련 남명학연구원장이 주축이 돼 교과서 출판사와 집필진을 대상으로 예시문과 청원을 지속적으로 보냈다.
또한, 교과서 분석팀과 역사분석팀을 구성해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했으며, 부산교통 조옥환 회장의 연구활동비 지원도 큰 힘이 됐다.
그 결과, 주요 검인정 교과서에 남명 조식의 사상과 업적이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번 교과서 수록은 경상국립대를 중심으로 한 남명학 연구와 교육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기 명예교수는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이 교육 현장에서 더욱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남명의 의병단 활동과 구국 정신 등도 교과서에 반영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남명사랑'은 지난 16일 정기총회를 통해 이번 교과서 수록 성과를 공유하며, 국사학자들의 연구와 발표를 통해 남명 조식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더욱 높이고 교과서 수록 확대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경상국립대와 사단법인 남명사랑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 연구를 더욱 강화해, 그의 유산을 차세대에 전달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된 ‘GNU GP-해외봉사(동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재학생 40명과 교직원 8명이 참여한 봉사단은 현지 초등학교에서 한국어, 태권도, 케이팝 댄스 교육과 함께 벽화 그리기 등 현지 요청 사업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라샬 아라나타대학에서는 현지 대학생들과의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유학생 유치 활동도 병행했다.
참여 학생 신혜원(불어불문학과)은 “현지 아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얻은 경험이 앞으로의 대학 생활과 사회생활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진회 총장은 “학생들이 해외봉사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경상국립대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교류와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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