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취약계층 반려동물 장례비 지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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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5-01-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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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최대 15만원 지원, 경제적 부담 완화

해운대구가 부산 최초로 취약계층 반려동물 장례비 지원과 전국 최초 새내기 지원수당 신설 등으로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에 나서는 등 주민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사진해운대구
해운대구가 부산 최초로 취약계층 반려동물 장례비 지원과 전국 최초 새내기 지원수당 신설 등으로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에 나서는 등 주민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사진=해운대구]

해운대구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반려동물 장례비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제적 이유로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취지다.

지원 금액은 반려동물 소유주 1명당 최대 15만원이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해운대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으로, 반려견과 반려묘에 한해 적용된다.

지원 신청을 위해서는 동물병원을 통해 반려동물 등록을 마친 상태여야 하며, 장례비 영수증과 사회적 약자 증명서를 갖춰 해운대구 일자리경제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해운대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반려동물을 책임 있게 돌보는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며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구민들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해운대구, ‘새내기 지원수당’ 도입…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본격화

해운대구가 사회복지사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난 6일 발표된 이번 정책은 관내 72개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약 600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전국 최초로 ‘새내기 지원수당’과 ‘열린 복지관 당직수당’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책은 △직무수당 지급 △장기 근속수당 확대 △여가 및 연수 지원 △안전한 근로 환경 구축 등 총 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상근 종사자에게 월 3만원의 직무수당을 지급하고, 5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연 5만~10만원의 장기 근속수당을 제공한다.

주말 복지관 개방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설에는 열린 복지관 당직수당으로 회당 6만원을 지급하며, 근무 1년 미만 종사자들에게는 연 5만 원의 ‘힘내라 새내기’ 지원수당을 통해 초기 정착을 돕는다.

종사자들의 퇴근 후 휴식과 여가 활동도 적극 장려한다. 상근 종사자들에게 연 7만원의 복지포인트와 연 15만~25만원의 국내 연수비를 지원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한국사회복지공제회 단체 상해보험 가입비를 지원해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사회복지사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번 정책이 근로 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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