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구속 피의자 미결수 신분으로 정식 입소 절차를 밟았다. 수인번호가 부여됐고, 반입 금지 물품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윤 대통령은 본인에게 발부된 수인번호를 달고 '머그샷'(상반신 사진)을 찍었고 지문 채취 등 나머지 신체검사를 마친 뒤 수용동 독방 수감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수감된 독방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됐던 곳(12.01㎡·약 3.63평)과 비슷한 3평 남짓에 관물대와 싱크대, TV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 신분임을 감안해 샤워, 운동 시간 등이 다른 수용자들과 겹치지 않게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 수감되며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현직 대통령이 5명이 됐다. 1995년 11월 뇌물 혐의로 구속 수감된 노태우 전 대통령, 같은 해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 등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각각 2017년 국정농단, 2018년 수뢰의혹으로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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