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 출신 임원 선임…'지역비즈니스그룹'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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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5-01-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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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한온시스템 사장 사진한온시스템
박정호 한온시스템 사장 [사진=한온시스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근 인수한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조직 구조를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 조직이 영업, 상품기획 등 핵심 기능을 나눠 갖고 글로벌 HQ는 중장기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개편은 오는 2월 1일부터 적용된다.

먼저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등 4개 지역에 '지역 비즈니스 그룹'이 신설된다. 각 그룹에는 영업을 비롯해 생산, 품질관리, 구매 등 사업 기능이 위임된다. 지역 본부장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현지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고 지역별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구상이다.

박정호 사장이 현대차그룹 및 아태 비즈니스 그룹 책임자를 맡았고 서정호 부사장이 유럽, 박정수 전무가 중국, 브라이언 트루도 부사장이 미주를 담당한다. 박 사장은 한국타이어에서 구매, 전략기획 등에서 전문성을 쌓았고 2016∼2018년 한온시스템 글로벌 구매본부장을 지내 한온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서 부사장은 미국 GM 완성차 엔지니어를 비롯해 미국 자동차, 2차전지, 디스플레이, 전자제품,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및 직무를 경험했다. 두산솔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유럽법인 대표를 비롯해 다수의 기술전략 및 해외 비즈니스 관련 거래를 이끌어 왔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온시스템의 유럽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사업 발굴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HQ는 당면한 사업 현안보다는 중장기적인 방향 설정을 맡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성 담보에 집중한다. 각 지역의 재무·회계를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하고 한국앤컴퍼니그룹 기업문화에 기반한 시너지 창출에도 나선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재무 건전성 확보부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양사의 강점만을 결합한 시너지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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