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법 폭력 사태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 질서유지·경비 등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설 연휴 대비 중앙·지방 안전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주장과 절차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현직 국가원수의 구속이라는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불법과 폭력을 통해 자기 주장을 한다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은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언제 어떤 상황에서건 모든 시위대가 법과 절차를 지킬 수 있도록 공정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예년의 연휴를 살펴보면 연휴 기간 안전 사고와 사망자 수는 평상시보다 감소하지만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정부 합동 특별 교통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도로 결빙 등 사고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등 귀성 귀경길 도로 사고 예방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5년간 설 연휴 화재 통계를 보면 사고 원인 1위가 부주의였다"며 화재 예방을 위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끝으로 최 권한대행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을 운영을 지속하면서 한파, 대설 등으로 인한 자연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태세를 견고히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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