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트럼프-시진핑 대화모드에 상승…엔비디아 관련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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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1-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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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시진핑 우호적 통화...美中 관계 해빙 기대↑

  • 젠슨 황 방중에 관련株 줄줄이 상한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화 통화 이후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 모두 강세를 보였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56포인트(0.08%) 오른 3244.38, 선전성분지수는 95.07포인트(0.94%) 상승한 1만256.4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7.33포인트(0.45%), 37.45포인트(1.81%) 상승한 3829.68, 2104.73로 마감했다.

시 주석과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토요일(18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무역, 틱톡 문제, 우크라이나 위기, 중동 갈등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한 것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후 처음이자 4년 만으로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양국이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피탈닷컴의 카일 로다 수석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와 시진핑의 우호적 통화는 피할 수 없는 전략적 경쟁에 대한 우려를 일시적으로 덜어주는 것일 뿐이지만 증시 강세에 불을 붙이기 위한 추가적인 연료(로 충분하다)”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공식 취임할 예정으로 시 주석은 한정 부주석을 취임식에 특사로 파견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중국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워싱턴DC 주재 대사를 파견해왔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 부주석이 취임식에 참석한다는 소식 등 미중 관계 해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아시아 증시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발표되는 세부 정책에 집중함에 따라 향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연출 될 것이라고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예상대로 동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위안화 약세로 인민은행이 당분간 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짚었다.   

구리케이블 등 고속 데이터 전송 커넥터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오얼허차이(沃爾核材), 화마이커지(華脈科技), 신커차이랴오(鑫科材料)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고속 데이터 전송 커넥터 관련주는 엔비디아는 블랙웰 테마주로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베이징을 찾은 게 호재로 작용했다.

위안둥구펀(遠東股份), 다웨이구펀(大為股份), 성양구펀(聖陽股份) 등 리튬배터리 관련주도 줄줄이 상한가를 찍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도 시진핑-트럼프의 우호적인 통화에 1.79% 급등한 1만9933.82로 문을 닫았다.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징둥은 7.98% 뛰었고, 알리바바와 바이두도 각각3.96%, 1.6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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