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80.5% 상승한 142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조량 증가와 선가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FLNG(부유식천연가스생산설비) 건조가 본격화되며 전체 영업이익률 개선에 직접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FLNG 신규 수주 증가로 입지가 강화되던 중국 조선사(Zhoushan Wison Offshore)가 최근 미국의 러시아 제재 과정에서 LNG 모듈 납품 경력으로 인해 제재 대상으로 선정됐다"며 "사실상 신조 FLNG는 삼성중공업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027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11.5배로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18.4배), 한화오션(16.2배)과 밸류에이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가격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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