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특허청 "올해 지식재산 금융규모 12조원 확대"

21일 '주요업무 추진계획' 발표

'2025 주요정책 추진 전략' [사진=특허청]

특허청은 올해 지식재산 금융규모를 12조원으로 확대하고 100개 수출초기기업에 대한 분쟁위험 사전분석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특허청은 21일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첨단산업분야 기술주권 확보 △혁신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 △세계시장 진출 및 수출 활성화 등을 목표로 삼았다. 

특허청은 지식재산을 활용한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기술 정보의 집약체인 6억건의 특허빅데이터를 활용, 200개 첨단기술 분야 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한 특허동향 심층 분석을 새롭게 실시한다. 

양자기술, 인공지능(AI) 분야의 발명자 정보 등을 활용, '글로벌 발명자 지도'를 구축해 국가 연구개발 전략 수립의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경제안보 측면에서는 해외 기술유출 위험영역을 사전에 탐지하고, 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에 특허청의 전문성에 기초한 기술자문을 지원한다. 

다음 달부터 바이오‧인공지능‧첨단로봇 분야와 탄소중립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민간전문가 60명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한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발판삼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금융규모 12조원 달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딥테크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와도 협력할 방침이다. 

위조상품 유통근절 및 정당한 보상체계 마련으로 지식재산 보호를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위조상품 상시 모니터링을 3월에 본격 도입한다. 

우수 지식재산 보유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100개 수출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지식재산 분쟁 위험을 사전 분석하고, 위험 해소 전략까지 신규 지원한다. 첨단기술에 대한 해외특허 거래를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는 민간 전문기관과 함께 검증‧자문도 제공한다. 밀착지원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지식재산센터 전담 인력도 확충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난해 국내 특허출원이 역대 최다인 24만6000여건을 기록한 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혁신동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기업들이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 해외시장 진출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