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딸 사람 구해요"...제주도, 당근알바 사용률 비수도권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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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은 수습기자
입력 2025-01-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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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따기 알바 구인 공고 사례 사진당근
감귤 따기 알바 구인 공고 사례 [사진=당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제주도 제주시에서 당근알바를 통한 구인·구직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은 지난해 1년간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에 구인 공고가 가장 많이 올라온 전국 지자체 순위를 집계한 결과, 제주시가 경기 화성시, 서울 강남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시가 1위로 집계됐다. 

감귤 수확 같은 제주만의 다양한 이색 일거리가 늘고 한 달 살기 등 체류형 여행자들의 단기 일자리 수요가 높아지면서 당근알바를 통한 제주도 내 구인구직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당근알바 중 '이웃알바'의 공고수와 지원자수 기준으로도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웃알바는 '일일 아이 등하원', '무거운 짐 옮기기'와 같이 간단하지만 급한 일손이 필요할 때 근처의 이웃들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활발한 사용성만큼 지역 특색을 보여주는 다양한 구인 게시글도 눈길을 끈다. 제주도 인기 특산물 중 하나인 '구좌 당근'으로 유명한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당근 뽑기, 수확한 당근 포장하기와 같은 작업을 위한 일일, 시간제 구인이 주를 이뤘다.

"감귤 체험 안내 및 매장 관리 도와주실 분", "귤 따기 9시부터 4시까지 구해요" 등 당근 알바를 통해 제주 지역에 올라온 감귤 관련 아르바이트 공고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달살기, 워킹홀리데이 등 체류형 여행으로 단기 구직자들은 여행과 단기 알바를 병행하기 위해 지역을 기반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원하는 기간에 맞춰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당근알바를 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제주도민들은 물론 다양한 상황과 목적으로 제주에 머무는 이들이 손쉽게 지역 일자리를 찾고자 당근알바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며 "동네에서 일손과 일자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구인구직 플랫폼으로 활발한 연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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