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방미단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여당 의원들은 현지 체류기간 미 상하원과 만나 양국 안보·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방미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실내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했다"며 "당초 25만명에 달했던 참석자가 2만명 규모로 대폭 축소된 가운데, 국민의힘 방미단이 초청 대상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 행사인 리버티볼과 멀티컬처럴 무도회에도 모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강추위로 인해 의사당 내 중앙홀(로툰다)로 변경되면서, 공식 취임식 참석 인원도 25만명에서 2만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다수의 인사들이 취임식에 함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을 비롯해 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방미단은 오는 22일까지 미 상하원 핵심 인사 및 싱크탱크와 연쇄 회동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존 마크 번즈 특별보좌관 등과 면담했으며 21일과 22일에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영 김 하원의원 등 공화당 인사들과 만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설계하는 미국제일정책연구소(AFPI)와도 접촉한다.
방미단 대표를 맡은 나경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과 미 상하원,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의 탄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해 한·미동맹을 안보·경제 협력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함께 수호하는 가치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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