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헌재소장, 이재명과 호형호제…공정성 확보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구동현·이다희 기자
입력 2025-01-21 10: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공수처, 강제구인으로 尹 망신주기…즉각 중단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특수 관계설을 제기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면서 사실상 문 권한대행 재판 배제를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사람이) 과거 연수원 시절 동기로서 호형호제하는 매우 가까운 사이라는 건 법조계에 파다한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행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이자 (윤) 대통령에 대한 실질적 탄핵 소추인인 이 대표의 절친이라면 헌재소장 대행으로서 탄핵심판을 다룰 자격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 대행은 사석에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판결에 대해 유죄가 나오는 게 이상했다고 언급했다는 얘기도 있다"며 "이런 얘기를 할 정도로 이 대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큰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행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으면 탄핵심판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없다"며 "헌재가 명확히 답변하지 않고 외면한다면 헌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죄 혐의 수사 출석을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 강제 구인 시도를 예고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에 대한 망신주기에 불과하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이미 대통령을 포함해 주요 인물 모두 구속된 상태"라며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 직후 진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표했기 때문에 구인을 해도 아무 실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오늘 탄핵 심판 출석을 예고한 상황에서 강제 구인으로 출석하지 못하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공수처의 강제 구인은 탄핵 심판에 대한 방해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