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에 달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올해는 유난히 기습 한파와 폭설이 잦았던 만큼 장거리 안전 운행을 위한 차량 점검이 필수다.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올해처럼 날씨 예측이 불가능하고 한파와 폭설이 잦은 겨울철에는 와이퍼, 에어컨, 히터 필터, 배터리 필수 점검 및 교체만으로도 안전 운행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며 "특히 한파나 폭설 후 오랜 기간 주행하지 않은 차량은 자칫 장거리 주행 중에 고장 날 수 있어 고향 가기 전 가까운 카센터에서 전체적인 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와이퍼 6개월마다 점검 및 교체, 겨울철 와이퍼 상태 수시 점검 필요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면 눈 무게로 와이퍼 변형을 줄 수 있으므로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운전 전에 와이퍼의 눈을 다 치우고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 와이퍼를 이용해서 앞 유리 눈을 치우려고 하는 것은 앞 유리 및 와이퍼를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설 연휴 및 장거리 여행을 대비해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블레이드 상태의 변형이 없는지 점검해 원활한 시야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와이퍼는 6개월마다 정기 점검 후 6개월~1년 사이에 한 번씩 교체해 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와이퍼가 잘 닦이지 않고 줄무늬가 생기는 경우, 와이퍼 고무의 굳어짐(경화) 현상이 생기는 경우, 와이퍼가 간헐적으로 닦이는 경우, 반드시 교체해 주어야 한다.
◆에어컨·히터 필터 1년에 한번 점검...겨울철 차량 실내 환기 필요
겨울철에 차량 내 히터 온도를 너무 높게 올려놓지 말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1시간 내외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질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차량 내 에어컨·히터 필터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일반 에어컨·히터 필터는 평균 1년 또는 1만~1만 5000km 운행 후 에어컨·히터 필터를 점검 및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초고효율 에어컨·히터 필터를 선택할 때는 공신력 있는 인증 기준에 따른 성능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겨울철에 알레르기 반응이 비정상으로 증가하는 경우, 창문이 뿌옇거나 외부로부터 습하고 불쾌한 냄새가 들어올 때는 교체 주기에 관계없이 바로 에어컨·히터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배터리 2~3년 주기로 점검...겨울철에는 사용량 늘어 장거리 운행 전 필수 점검
배터리 방전의 주요 원인은 배터리 교체 시기가 지난 경우, 블랙박스 및 시트 열선 등 전기구동장치 사용량의 증가, 실내등이나 미등을 켜 놓은 채로 방치했을 때 방전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배터리 능력 저하가 되는 경우가 많고 히터 및 열선 시트 사용 등으로 배터리 소모가 다른 계절보다 훨씬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배터리는 2~3년 주기로 점검 후, 필요 시 제때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배터리 방전으로 긴급 조치를 받은 경우, 겨울철 오랜 기간 운전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설 연휴 및 장거리 여행 전에 배터리 점검이 필수적이다.
◆장거리 운행 후에는 오염물질 내외부에 쌓여...왁스 코팅 추천
연휴가 끝난 뒤에는 장거리 운행 당시 차량 내부로 유입된 각종 초미세먼지와 악취, 유해물질로 오염된 에어컨·히터 필터를 새롭게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또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 도로 분진, 타르 자국, 타이어 가루 등이 날려 차량 표면에 달라붙게 되기 때문에 연휴 직후 세차를 하고 왁스 코팅하는 것을 추천한다.
'불스원 프리미엄 공기청정 항균 활성탄 차량용 에어컨 히터 필터'는 주로 실내용 공기청정기 등에 사용되며 탈취 및 유해가스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콜게이트 필터층이 적용돼 집에서 누리던 실내 공기청정기 효과를 차 안에서도 똑같이 느낄 수 있다. '버핑 없이도 3분만에 코팅층을 형성하는 '루나틱폴리시 아쿠아코트'도 운전자들이 손쉽고 빠르게 차량 정비를 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불스원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 주말 휴일을 이용해 연료첨가제, 와이퍼, 에어컨·히터 필터, 세차용품 등 다양한 차량 관리 용품을 점검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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