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 헬기, 인공위성, 전자전 장비 등을 생산하는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는 15일 미얀마 해군에 대해 이 회사가 제작한 함포를 판매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미얀마 해군에게 오토 멜라라 76mm/62mm포를 판매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미얀마군에 동 함포를 판매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오나르도는 인도의 국영 기업 바라트 중전(重電)기기(BHEL)와 맺은 오토 멜라라 76mm/62mm포 생산에 관한 라이센스 계약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동 계약에는 레오나르도와 이탈리아 당국의 사전 승인 없이 판매・수출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BHEL은 미얀마 해군에 대해 동 함포를 판매・수출한 바가 없다고 9일 밝힌 바 있다.
인권단체 ‘저스티스 포 미얀마(JFM)’는 지금까지 레오나르도가 미얀마군에 ATR이 제작한 항공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다만 레오나르도는 항공기 제공에 대해서는 특한한 언급없이, “미얀마는 당사의 요주의국 리스트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민생품을 비롯한 모든 제품 거래에는 적절하고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 공표에 그쳤다.
ATR은 레오나르도와 프랑스 에어버스의 합작사다.
레오나르도의 발표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일간지 ‘일 마니페스토’ 등 복수의 언론은 미얀마 해군에 대해 레오나르도가 오토 멜라라 76mm/62mm포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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