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아산의학상에 '칼 다이서로스 스탠포드 교수‧안명주 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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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5-01-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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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칼 다이서로스 교수 임상의학부문 안명주 교수 사진 아산사회복지재단
(왼쪽부터) 칼 다이서로스 교수, 임상의학부문 안명주 교수 [사진= 아산사회복지재단]
올해의 아산의학상은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생명공학 및 정신의학·행동과학부 교수와 안명주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차지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8대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해당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칼 다이서로스 교수에게는 25만 달러(약 3억5000만원), 안명주 교수에게는 3억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이용해 생체 조직 세포들을 빛으로 제어하는 유전학 기술인 광유전학 창시자다. 감각, 인지, 행동의 세포적 기반을 이해하고 뇌와 행동 간 연결 기전을 밝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산재단은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지난 20년간 광유전학의 범위를 확장하며 신경세포의 역할과 신호전달 체계를 규명해왔다”며 “세계적으로 1만 회 이상 연구에 인용되며 생명 시스템 연구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안 교수는 폐암·두경부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암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해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의 신약 임상시험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 등 폭넓은 중개 연구를 통해 종양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안 교수는 현재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세계폐암연구협회 공식 학회지인 ‘흉부종양학회지’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만 45세 미만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박용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와 최홍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선정 교수들에게는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박 교수는 세포와 조직을 염색 없이 고해상도 3차원(3D) 영상으로 측정‧분석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실용화에도 성공해 전통적인 현미경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최 교수는 핵의학 분자영상과 공간전사체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의료영상과 융합하는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의학적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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