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7월부터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지난해 11월 결과를 발표했다. 협회가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조치를 1개월 내로 의결하고, 문체부에 이행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정 회장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선되면 4연임이다.
유 장관은 "2월 3일경 선거운영위원회가 꾸려질 것이다. 2월 안에는 선거를 치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에 대한 지적을 쏟아냈다.
진 의원은 "김 위원장은 이기흥 회장 특별보좌역 활동비 명목으로 월 300만원 받은 이력이 있다"며 "위원회 15명 전원이 사적으로 조직되는 이런 부분들은 새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 장관도 동의했다. 그는 "지난해 대한체육회에 시정 명령까지 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라며 "스포츠 윤리센터 쪽으로 이관해 이해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로 위원회를 구성,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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