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상목, 심각한 경제 현실 직시해야…추경 편성 더 미룰 수 없어"

  • "민생도 쑥대밭…與 즉시 추경 논의 협조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민의힘을 향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하루 속히 편성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 권한대행이 오늘 추경 편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국민의힘도 전향적으로 추경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추경 논의에 대해 "국회·정부 국정 협의회가 조속히 가동되면 논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 협의회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지만, 추경 편성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오늘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내란 충격에 따른 GDP(국내총생산) 감소가 6조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내란 충격 한달 만에 우리 경제 성장률을 0.2%p 깎아내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대외 신인도 등 실제 직·간접 충격은 한국은행의 예상을 초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며 "내란 사태 충격이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생도 쑥대밭"이라며 "최 권한대행은 경제가 처한 심각한 현실을 무겁게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경과 민생 대책을 더 미룰 수 없다. 추경 편성 절차에 즉시 착수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에도 "'국정 안정 책임을 다하겠다'는 구호가 공언이 아니라면 즉시 추경 논의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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