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에 임명됐던 비벡 라마스와미가 사퇴했다. 이에 정부효율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홀로 이끌게 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기업인 출신 라마스와미가 내년 치러질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며, 정부효율부 공동수장에서 사퇴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다음 주 라마스와미가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 출마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보효율부 수장을 맡으면 정당 후보 선출이나 선거 운동이 불가능하다.
애나 켈리 트럼프 정권인수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라마스와미는 2개월간 정부효율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라마스와미가 곧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다.
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라마스와미를 사석에서 날카롭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스와미가 노리는 오하이오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전해졌다. 한편 J.D. 밴스 부통령 취임으로 공석이 된 오하이오 상원의원 자리는 존 호스테드 오하이오 부지사에게 돌아갔다.
정부효율부는 연방 직원을 해고하고, 연방 규제를 철폐하는 등의 방법으로 미국 정부의 예산을 삭감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대통령 자문위원회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하자 정부효율부를 이끌 공동수장으로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를 지명했다.
NYT는 머스크 1인 체제로 정부효율부가 운영되면서 머스크의 권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머스크는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한 직후 백악관 사무실에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NYT "머스크가 백악관 서쪽 별관에 있는 사무실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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