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정부R&D 30조원 시대 열 것…AI 강국 위해 총력"

"민관이 함께 하는 범정부 추진체계 본격 운영"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연구개발(R&D)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고 내년 예산도 올해처럼 선도형 중심으로 쌓아 올려 정부 R&D 30조원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용광로의 불꽃을 꺼트려서는 안 되는 것처럼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은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공지능(AI) 기본법'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AI·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에서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범정부 추진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3대 게임체인저를 성장의 수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발족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오는 23일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정식 출범하고 '양자전략위원회'도 개최한다"며 "(3대 게임체인저를) 첨단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R&D 시스템은 전략기술 개발, 청년 연구자 지원, 글로벌 공동 연구 등 국가가 꼭 투자해야 할 혁신을 중심으로 본격 전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R&D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도 약속했다. 최 권한대행은 "1조원 규모의 과학기술 혁신펀드를 조성으로 국내 전략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연구비를 보장하는 연구생활장려금도 시행하겠다"며 "호라이즌 유럽 등과 같은 국제 연구 참여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가연구개발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기술사업화 종합 전문회사를 비롯해 혁신적인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