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포커스] 오영주 설 연휴 앞두고 온기 전달...'민생 돋보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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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5-01-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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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대전 태평시장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 청취

  • 온누리 상품권 할인율 15% 상향...백년시장 선정

  • 소상공인 재기지원 예산 2450억원 신속 집행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대전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으로 장을 보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0일 대전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으로 장을 보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소상공인들을 독려하는 등 민생 현장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화 되고 있는 내수침체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후 환율 급등이 더해지며 전통시장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21일 중기부와 관련 기관에 따르면 오 장관은 전날 대전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오 장관은 1월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종로광장전통시장을, 7일에는 전남 무안 전통시장을 찾은 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13일은 충남 공주시 공산성 골목형상점가를 방문했다.

오 장관의 이 같은 행보는 내수 침체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들을 위로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 장관은 9일 올해 첫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관련한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한 바 있다.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오 장관과 소상공인과의 정책 소통 채널이다. 오 장관이 후보자 시절 제시한 1호 공약으로 작년에는 제12차 회의를 주재했다.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 하기 위해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3조7700억원 규모로 편성한다. 선정 절차에 돌입해 이달 중순부터 조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영세 소상공인 68만명에게 최대 30만원의 배달·택배비를 신규 지원한다. 영세·중소 카드가맹점의 우대 수수료율은 최대 0.1%포인트(p) 인하한다.

올해 온누리상품권은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을 발행한다. 그중 76%가 디지털상품권으로 발행돼 전통시장 내 디지털상품권의 가맹률을 높이고, 상품권의 사용처 확보를 위해 신규 골목형 상점가도 확대할 예정이다. 설 명절 기간 소비 촉진을 위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한다.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백년시장 선정사업'도 시작한다. 올해부터 매년 2~3곳을 지정해 3년간 최대 40억원을 지급한다. 

폐업소상공인의 취업성공수당도 190만원으로 늘리고 폐업 진행 시 발생 비용으로 최대 400만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소기업, 중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7800억원 규모의 성장사다리형 정책금융 자금도 편성했다.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잊지 않았다. 오영주 장관은 올해 모태펀드 출자 방향을 정하는 벤처투자업계 간담회에서 "국내 스타트업 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를 1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초기투자 위축을 고려해 창업 초기 분야에는 1년 전 보다 25% 증액한 1000억원을 출자한다. 바이오벤처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7년까지 기술 수출액 규모를 30조원 이상으로 키우고 제약바이오 분야 유니콘도 3개 이상 육성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오 장관은 "국내 바이오벤처는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혁신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 조성은 미흡하다"며 "바이오벤처가 기술 이전을 원활히 해 지식과 자금을 축적하고 신약 개발까지 도전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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