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에 하루 내내 출렁인 증시...코스피 상승 시작해 하락 마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보연 수습기자
입력 2025-01-21 18: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트럼프 행정부가 20일 출범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트럼프의 취임 연설에 집중되며 등락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 장 대비 0.52% 오른 2533.23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몇 차례 등락을 반복하다 0.08% 내린 2518.03에 마감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진행된 취임 연설에서 에너지와 국경 비상사태가 선포됐지만 보편관세 부과에 대한 언급은 없어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취임 연설 이후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25%의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코스피는 급락했다. 이후에도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조선, 방산, 반도체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HD현대미포(+9.67%), HD현대중공업(+6.00%), 한화오션(+5.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8%), 현대로템(+3.21%) 등 강세를 보였다. TIGER 조선TOP10(+4.01%), SOL 조선TOP3블러스(+3.59%), SOL K방산(+3.42%)는 전 장 대비 상승했다.

SK하이닉스(+2.83%), 삼성전자(+0.19%), 한미반도체(+5.09)도 상승했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4.28%), KODEX 반도체레버리지(+3.90%), KODEX 반도체(+2.05%) 등 반도체 ETF도 전 장 대비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화성에 우주인을 보내겠다 선언하며 한화시스템(+6.54%), AP위성(7.19%) 등 우주항공 관련주도 상승했다. TIGER 우주방산(+3.22%), PLUS 우주항공&UAM(+3.14%) 등 관련 ETF도 상승했다.

트럼프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원전 관련주인 한전기술(+3.72%), 효성중공업(+2.08%) 등 원전과 조선업종 HD현대미포(+9.67%), 한화오션(+5.60%) 등도 강세를 보였다. TIGER 조선TOP10(+4.01%), SOL 조선TOP3블러스(+3.59%), SOL K방산(+3.42%)는 전 장 대비 상승했다.

반면 이차전지는 일제히 하락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10.14%),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8.99%), TIGER 2차전지소재Fn(-6.81%),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6.78%), SOL 2차전지소부장Fn(-6.21%) 등 이차전지 관련 ETF는 전 장 대비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 폐기를 지시한 결과로 해석된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산주는 단기적 테마성 상승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정부는 LNG나 방산 등에서 국내 조선업과 방산에 중장기적인 우상향을 전제하는 정책을 내세워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은 장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취임 첫날 같은 상승폭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부분의 국가가 국방비를 올릴 수 밖에 없는 국면"이라며 "국방비를 올린다는 것은 무기를 사는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기에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취임 이전 이미 선반영된 리스크로 오늘 장은 우려했던 것보다 큰 변동성은 없었다"며 "미국 장도 예상보다 큰 변동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