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해시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180억원(국비 90억원 포함)을 투입해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과 기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은 백병원의 의료 현장에서 발굴된 아이디어와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 발굴과 기업 매칭, 창업, 사업화를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며, 전자약과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 임상 현장 지원, 병원 구매조건부 사업 활성화, 기업 맞춤형 지원도 포함돼 있다. 김해시는 기업들이 강소특구의 지원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사업과 홍보 강화에 나선다.
김해시는 지난 2019년 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로 지정된 이후 1단계 사업을 통해 기술 이전과 사업화, 창업 지원에 힘을 쏟아왔다.
그 결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기술 발굴 및 연계 209건, 연구소 기업 설립 44개사, 기술 창업 76개사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투자 연계액은 1030억원, 매출액은 2566억원에 달했다.
특히, 김해 의생명산업 분야 기업 수는 2020년 121개사에서 2024년 319개사로 164% 증가하며, 강소특구 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4년 이상 운영 중인 기업이 184개사로, 전체의 92%를 차지해 탄탄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사업은 김해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강소특구 사업의 지원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시, 디지털무역지원센터 ‘덱스터’ 활용 본격화
수출 계약 성과 창출 위한 종합지원사업 추진김해시가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덱스터)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덱스터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창업 준비자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 운영 중인 김해 덱스터는 수출 초보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지역 내 무역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덱스터 특화 수출마케팅 지원 △이용 대상 발굴 △찾아가는 K-스튜디오 운영 등 세부 사업을 통해 지원 폭을 넓힌다.
덱스터 특화 수출마케팅 지원 사업은 수출 경험이 부족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 수립과 SNS 기반 바이어 발굴을 지원한다. 이후 KOTRA의 검증을 거쳐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급지사화 사업, 통역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기업 부담금은 43만원이며, 25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해시는 덱스터 홍보를 위해 카드뉴스, 리플릿, 포스터를 제작해 SNS와 청년센터, 경전철 역사 등 다양한 경로로 배포했으며, 홍보 영상을 제작해 김해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하반기에만 70개 기업이 550건의 수출 제품을 등록하며 덱스터를 활용했다.
김해 덱스터는 수출 준비 단계부터 디지털 콘텐츠 제작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자는 수출 제품 사진 촬영, 콘텐츠 제작, 화상 상담실 이용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회의 공간인 디지털 카페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는 소상공인, 창업기업, 지역 공예작가 등 수출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을 적극 발굴해 수출 플랫폼 등록을 돕고, 찾아가는 K-스튜디오와 홍보 부스를 통해 현장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덱스터가 지역 내 기업들의 수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며, “올해는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덱스터를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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