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여기 왜 오냐"… 尹 지지자, '임신' 추정 폭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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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5-01-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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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X옛 트위터 캡처
[사진= X(옛 트위터) 캡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력 사태를 일으킨 가운데, 한 지지자가 중국인 여성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 김홍태씨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윤석열 지지자들이 길을 지나던 행인을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집단 폭행했다. 외국인은 임신부인 것으로 확인됐다"라는 글과 함께 한남동 시위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남동 집회 현장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를 비롯해 중국인 추정 여성 무리와 경찰 기동대원들이 모여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중국인 여성 무리를 향해 "중국인이 여기 왜 와. 중국인이잖아.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장면에는 지지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여성이 바닥에 넘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주변의 도움으로 몸을 일으킨 여성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듯 여성의 배를 여러 번 카리켰다.

남성은 경찰과 주변 시민들이 말리는데도 "중국인이 여기 오는 이유를 말해봐라. 중국말 해봐"라고 물으며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중국인한테는 저래도 되는건가?" "잡아가야하는 거 아니냐" '나라 망신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뒤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다.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에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미결수 수용동 독방으로 방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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