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SKT와 B2B AI 에이전트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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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5-01-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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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투자 플랫폼 '마켓캐스터' 중심…추후 금융 외 타 분야로도 확대

사진SK CC
[사진=SK C&C]
SK C&C는 SK텔레콤과 함께 자사의 인공지능(AI) 금융 투자 플랫폼 '마켓캐스터(Market Caster)'를 바탕으로 산업·고객 맞춤형 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SK C&C는 앞서 지난해 12월 SK텔레콤과 함께 정식 출범한 AIX사업부에서 SK그룹 내 산재된 AI 역량을 집결하고, AI B2B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마켓캐스터처럼 이미 시장 검증을 마친 AI 모델을 활용해 에너지·반도체·배터리 등 주요 산업별로 포진된 그룹사 사업 특성을 반영한 AI 전환 사례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산업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파워드 인텔리전스(AI Powered Intelligence)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

AI 인텔리전스는 각 산업 특성과 고객 요구를 반영해 △시장 환경 △소비자 동향 △경쟁사 정보 △경쟁 지표 등을 AI 기술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수요나 가격 트렌드 예측,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관리 등에 필요한 지표와 설명력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전략적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기업이 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구축·운영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 관리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산업별 특화 AI 에이전트를 지원한다. 해당 에이전트는 금융 AI 인텔리전스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SK C&C의 '마켓캐스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회사 측은 "마켓캐스터는 금융상품 추천·주문·운용에 특화된 AI 어드바이저, AI 트레이딩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가령 자사 PI(고유재산투자) 자금 운용에서 마켓캐스터는 변동성이 큰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연수익률 20% 이상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금융 시장을 넘어 첨단 제조 산업에서도 마켓캐스터를 활용한 AI 에이전트로 고객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마켓캐스터가 제조업에서도 복잡한 공급망 관리와 생산 전략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반도체 업황 지수를 활용한 개념검증(PoC) 프로젝트에서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용 D램 생산 증감 비율을 최적화하기도 했다.

차지원 SK C&C AT서비스1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고도화 과정은 여러 산업에서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마켓캐스터는 AI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그룹 주요 산업에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며 한층 진화된 고객 맞춤형 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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