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초반 1430원 초반대…이틀째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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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5-01-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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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4.5원 내린 1435원 출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430원대에서 하락 출발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0분 기분 1431.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5원 내린 14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에는 1430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2월 16일(1428원) 주간 장중 저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규모 5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날 보편관세 언급 부재 안도감과 더불어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소화됐다.

트럼프가 발표한 투자 계획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와 일본의 소프트뱅크,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차세대 AI를 구동하기 위한 물리적·가상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큰 AI인프라 프로젝트로 거의 즉시에 10만개 이상의 미국 일자리를 창출할 회사가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해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 그는 이날 개장 전에도 중국에 관세 10%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7% 내린 108.036을 나타냈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이번주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할 거란 기대감이 작용하자 엔·달러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에 설 연휴를 맞아 나름 적극적인 매도 대응을 보이고 있는 수출업체 환전 수요가 더해지면서 1430원 하회를 위한 동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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