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batch)-Ⅳ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방위사업청은 22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차기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batch)-Ⅳ 사업의 통합 착수회의를 개최했다다.
울산급 배치-Ⅳ 사업은 노후화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한 차기 호위함 사업의 최종 단계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해군,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이 참여해 함 건조, 무장 통제 장비, 통합 기관 제어 체계, 전투 체계 등의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울산급 배치-Ⅳ의 1·2번 함 건조는 한화오션, 통합 기관 제어 체계와 전투 체계는 한화시스템, 무장 통제 장비는 LIG넥스원이 담당한다.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가리키며, 뒤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성능이 개선된다.
또 울산급 배치-Ⅳ는 배치-Ⅲ 대비 개선된 설계를 적용하고, 성능이 향상된 함정용 전자전장비-Ⅱ를 탑재해 탐지거리를 늘리며, 운용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여 건조된다. 배치-Ⅳ 1·2번 함은 각각 2028년, 2029년까지 건조를 마치고 시운전을 거쳐 2029년, 2030년까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세계적 전투력을 자랑하는 신형 호위함을 적기에 전력화하고, 해군 전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 함정 건조 능력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입증함으로써 미래 K-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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