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 20분께 공수처 차 한 대가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해 내부로 진입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담겼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구치소 내 조사실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윤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서고 있다"며 "오늘 강제구인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 20일 오후 첫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당시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과의 접견 등을 이유로 강제구인을 거부했다.
전날 공수처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의 구치소 복귀 시점에 맞춰 강제구인 및 대면조사를 다시 시도하러 떠났지만, 윤 대통령은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오후 9시 9분께 구치소로 복귀했다.
공수처는 인권보호규정상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오후 9시를 넘어 심야 조사를 할 수 없는 사정 등을 고려해 일단 복귀했다.
한편, 지난 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은 당일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뒤 16·17일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다. 19일 새벽 구속된 뒤에도 당일 오후 2시와 20일 오전 10시 출석하라는 두 차례 요구에 불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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