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어르신 일자리를 역대 최대 규모인 9만5201개 공급한다.
시는 지난달부터 자치구별로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노인공익활동사업(학교 급식·스쿨존 지원 등) △노인역량활용사업(경력 등 활용한 시설·기관 근무) △공동체사업단(식품 제조, 택배 등) △취업 지원(민간 일자리 알선) 등이다.
특히 저소득 어르신 복지를 위한 노인공익활동사업 일자리는 지난해 대비 3781개가 늘어나 6만9200개 공급한다. 월 근무시간 30시간에 29만원을 지급한다.
노인공익활동사업은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기준을 충족할 경우 직역연금수급자(배우자 포함)도 참여할 수 있게 확대됐다. 지난해까지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기초연금수급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
나머지 노인역량활용사업·공동체사업단·취업 지원 일자리는 신(新)노년 세대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공급 규모는 2332개 증가한 2만6001개다.
참여를 희망하는 60세 이상 시민은 각 자치구 담당 부서 또는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일자리 수행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다산콜센터로 전화하면 신청자 거주지와 가까운 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운영하는 노인일자리여기(seniorro.or.kr) 누리집에서도 관련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관련 예산 2728억원 중 약 70%를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빠르게 공급할 방침이다.
시는 경기침체 장기화 속 노동시장 안정화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인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직·간접 일자리 41만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어르신 일자리는 이에 따른 첫 대책이다.
김수덕 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앞으로도 어르신 생활에 보탬이 되고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돕는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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