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차기회장 "2026학년도 의대 정원 2월까진 확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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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입력 2025-01-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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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오봉 차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사진대교협
양오봉 차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사진=대교협]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차기 회장으로 22일 선출된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2월까지는 합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의료계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늦어도 2월 말까진 합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2월 정원이 결정되고 3월 말 각 대학이 교육부에 확정된 정원을 제출하면 대교협이 4월 중 입시요강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며 "그래야 5월 모든 대학이 입시요강을 공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총장은 "2026학년도 입시요강을 최종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이 올해 4월까지"라며 "혼란이 없으려면 (정해진 대입) 일정을 맞춰야 한다는 게 총장들의 컨센서스(일치된 의견)"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은 증원 전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료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2026학년도 의대 조정 범위는 내가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도 "정원에 맞춰 교수 증원 등 모든 준비를 다 했는데 옛날 정원 이하로 가면 어려움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우려했다.

의대생들에게는 올해 반드시 복학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 총장은 "의대는 한두 주 먼저 시작(개강)하기 때문에 그때 정상적으로 복귀해야 하나 현실적으로는 3월 개학까진 전원이 와야 한다"며 "또 휴학하면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내년 1만여 명이 한 학년이 될 수 있는데 이건 현실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작년엔 어려운 상황이었던 만큼 모든 것을 수용하는 쪽으로 갔지만 올해도 그렇게 되긴 어렵지 않겠느냐"며 "빨리 의·정 간 합의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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