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들 선방했다"··· LGD '흑자 전환', LG이노텍 '연간 최대 매출'(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효정 기자
입력 2025-01-22 1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LG디스플레이, 적자 2조원가량 줄여... OLED 사업 성과

  • LG이노텍, 작년 매출 21조원으로 '연간 최대 매출'

사진LG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LG그룹 부품계열사들이 지난 4분기 ‘실적쇼크’ 수준의 잠정 실적을 내놓은 맏형(LG전자)과 달리 비교적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전환한 사업구조가 성과를 보이며 지난해 적자를 2조원이나 줄여 흑자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고, LG이노텍은 매출 21조원을 넘기며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우선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7조83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4분기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나며 OLED 제품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60%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모니터·노트북 PC 등 IT용 패널 2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2%, 차량용 패널 8%다.

연간으로는 영업손실 5606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영업손실 2조5102억원) 대비 영업손실을 1조9495억원 줄이면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조3308억원에서 26조5153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순손실은 2조4093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LG디스플레이는 “손익 측면에서 OLED 중심의 사업성과 확대와 함께 전사적으로 원가 절감 활동 및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전년 대비 손실 규모를 대폭 축소할 수 있었다”며 “OLED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꾸준히 추진해 사업 성과와 경영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매출 21조원을 넘기며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이날 지난해 연간 매출 21조20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2023년 사상 첫 매출 2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다만 영업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706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이 확대되며 연간 매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다만 전기차, 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광학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통상 ‘상고하저’ 흐름의 보여온 LG전자는 지난 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실적쇼크’ 수준의 성적을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3% 감소한 14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조7775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컨센서스(22조 5055억 원)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3970억원)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LG이노텍 실적을 제외하면 적자로 추정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