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방한 관광객 유치 목표 '1850만명'...달성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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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5-01-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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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5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5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1850만명으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각종 변수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역대 최다 방한객 수 경신에 나설 계획이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방한 관광객은 2019년 대비 94.1% 회복했다. 하지만 전체 방한 관광객 수는 2019년(1750만명)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한 1600만명대(추정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정부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중국 방한 관광 활성화’, ‘입국 편의성 제고’ 등 다양한 정책을 진행했으나, 비상계엄이라는 정치적 변수에 발목 잡혔고, 목표했던 ‘방한 외래객 2000만명’의 꿈은 꺾였다. 

이에 정부는 올해 방한 외래객 유치 목표를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방한 시장 안정을 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지난해 말 국내외 여행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민관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전략적 홍보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문체부는 안전 여행 캠페인을 강화하고, 관광장관회의 등 국제회의를 통해 해외 각국에 방한 여행 안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18일과 19일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가 방한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3월까지 ‘관광통역안내 1330’을 한시적으로 24시간 운영한다.

문체부는 올해 상반기에만 스페인, 두바이 등에서 진행하는 주요 국제 박람회 33곳에 참여한다. 같은 기간 14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도 개최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실질적 혜택 확대를 위한 각종 이벤트도 추진한다. 내달까지 항공, 숙박, 쇼핑 등 1680개 업체가 참여하는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진행한다. 또 오는 6월에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우리의 문화·역사·경제부터 일상생활까지 보여줄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확대한다. 전통문화, 종교 문화, 공연 예술, 스포츠, 미식 등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다.

K-뷰티, 패션 등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하고 싶은 관광객을 위해 고부가가치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뷰티와 패션 상품,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게임과 미용 기술을 접목한 상품들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이동, 쇼핑 등 분야별 편의성 개선에 주력한다. 원활한 한국 입국을 위해 전자여행허가제(K-ETA) 일부 국가 한시 면제 연장, 동남아 등 6개국 단체 관광객 비자 수수료 한시 면제 연장을 추진한다. 또 국제회의 참가자 입국 시 우대 심사대 시범 기한을 연장한다.

오는 6월까지 1330을 연계해 외국어 안내가 가능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특구 등 주요 관광지에 외국어 위치 정보(POI)를 개선한다.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 고궁 등 국가유산 포함 주요 관광지 QR 결제를 추가한다. 사후 환급 매장 정보, 환급 절차 등 외래객 관심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고, 즉시 환급 매장을 200개 늘린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방한 관광 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해 안전 여행 캠페인과 ‘관광통역안내 1330’을 통한 안전 정보 안내 등을 통해 관광객의 불안감을 낮추고, 해외 각국에 안전한 방한 관광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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