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유통업계에 주 7일 배송 및 일요일 배송이 보편화되면서 배송을 일부 중단해 왔던 명절 연휴 기간에도 배송이 지속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22일 명절 배송에 대해 "달라진 명절 풍속에 따라 소비자 니즈에 맞추는 한편, 최장 9일까지 길게 늘어지는 연휴, 연휴 소비 침체에도 대응 가능한 방안이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커머스 업체들은 기존의 배송 시스템을 유지하거나 설 당일에만 쉬는 추세다. 쿠팡은 와우 회원의 경우 낮 시간대에 주문하면 새벽에 똑같이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오늘 도착 보장' 상품 역시 아침에 주문 시 당일 배송 받는다. 신선식품인 '로켓프레시'는 새벽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이명근 SSG닷컴 그로서리담당은 "합리적인 가격의 인기 브랜드 제수용품 등을 쓱배송으로 원하는 날 편하게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의점 CU, GS25 등에서는 연휴에 자체 배송 시스템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CU는 올해 점포 간 택배 서비스 '알뜰택배'를 설 당일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CU에서 접수한 택배를 고객이 배송을 지정한 다른 CU 점포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로, 명절 앞뒤 주말을 포함해 연휴 기간 상시 택배 접수가 가능하며 택배 수거 및 배송도 매일 진행된다.
GS25도 자사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 '반값 택배'를 설 명절에도 정상 운영한다. 반값 택배는 평일과 휴일 가릴 것 없이 365일 연중무휴 운영된다.
대형마트들은 설 선물 본세트 등을 연휴 중에도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마트의 경우 3만원 이상 선물세트 구매 시 배송 가능 지역에 전국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마트는 연휴간 선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막바지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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